한강 장어 낚시 3번째 도전 / 왕숙천 장어 낚시 4번째 도전

역시 어설픈 남자

 

금요일 퇴근하고 돌아오는 길

한강을 보고 있자니..

 

낚시 가고 싶더라고요.

집에 도착하니 와이프가

 

아이들 다 씻겨 놔서...

하늘이 주신 기회인가

 

냉큼 밥 먹고 설거지하고

왕숙천으로 낚시를 갔어요.

 

청지렁이 한통 묶음추 1개 사서

 

사실 출반 전부터 비 소식이

있어서 걱정이 됐는데

 

한 1시간 정도만 오는 것

같더라고요.

 

제가 가는 포인트 근처에 

다리가 있어서 너무 많이

비만 안 온다면 

 

피했다가 해도 되고

상황 봐서 다리 아래서 

해도 되겠다는 생각으로 

 

낚시 포인트에 도착했어요.

갑자기 미친 듯이 쏟아지는 비...

 

예상했던 비라 크게 당황 하지는

않았는데.. 맙소사...

 

아니... 거짓말이고 해 줘...

앉을 수도 없고

 

가지고 온 짐도 바닥에 놓을 수가 없어서

짐 들고 비 멈추길 한 시간 기다렸어요. 

 

예상했던 비가 어느 정도 멈추고

낚싯대 폈는데...

 

너무 많은 비가 온탓에

유속도 너무 빨라지고

떠내려오는 수초 때문에

 

입질도 없고 낚시를 할 수가 없더군요.

그래서 오늘은 조사님들이안 계셨나 봐요..

 

그래도 왔으니 낚시하던 도중

또 비가 와서 쫄딱 맞고 집에 왔네요...

 

낚시는 그런 거 아닌가요.

 

어제 낚시 대 실패하고

다음날 복수전 바로 하러 왔어요.

 

정말 고민하고 저렴하게

구매한 낚시 장비들

 

가성비가 최고인 거 같아요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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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시 초보자 이시거나

원투 낚시 구매를 고민 중이신

분들이라면 참고해보세요.

 

어제 비고 오고 난 뒤라

오늘은 조사님들이... 엄청..

많이 계시더라고요.

 

처음 봤어요 많이 계신 거

한 10분 정도 계시더군요.

 

입질이 강하게 와서

강준치 인가했는데

 

45 정도 되는 메기가 나와주더군요.

저는 안 먹어서 옆에 조사님

드렸어요.

 

그러고 채비 정리하고 있는데...

옆에 낚싯대 입질... 뭐지!?

 

메기 더 큰 게 올라오네요.

이 녀석은 50도 넘어 보였어요.

 

제 손대지도 않고

옆에 조사님 드림 ㅎㅎ 개이득

 

메기 연속으로 잡고한 마리도 못 잡았다는 ㅋㅋ

 

참게가 있나 봐요.체비 끌고 가는 게 느껴지고

 

바늘도 한번 잘라가고ㅠㅠ 참게 까불면

 

참게 채비 가져와서 다 잡아 버릴 거야...

 

그래도 이어폰 끼고 노래 들으면서

 

힐링하고 갑니다. ㅎㅎ

 

낚시는 그런 거 아닌가요.

 

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